10월 수출 4.6%↑13개월째 플러스…3개월 연속 '역대 최고'(상보)

10월 반도체 수출 125억불, 자동차 62억불…'역대 최대'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이정현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월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8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1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575억 2000만 달러로, 2021년 10월(557억 달러) 실적을 넘어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1.7% 증가한 543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17.9%) 등 에너지는 감소했으나, 반도체(+19.0%)·반도체 장비(+52.2%) 등 에너지 외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 소폭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억 2000만 달러 개선된 31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보였다. 올해 1~10월 누계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83억 달러 늘어난 399억 달러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10개 품목 수출이 늘어났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25억 달러(+40.3%)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컴퓨터(+54.1%), 무선통신기기(+19.7%) 등 IT 품목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5.5%) 또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째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 지난 8개월 동안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에서는 중국·미국 등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대중국 수출은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인 122억 달러(+10.9%)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04억 달러(+3.4%)로 집계됐다.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8개월·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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