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담대 평균금리 0.23%p↑…당국 압박에 2개월째 상승
지표금리 보합세에도 가산금리 인상에 주담대 금리↑
인상폭 2022년 9월 이후 최대…금융당국 관리 지속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가계는 평균 연 3.7%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정부의 거시건전성 대책 여파로 주담대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74%로 한 달 새 0.23%포인트(p) 올랐다.
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전월(3.51%)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평균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은 2022년 9월(0.44%p)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평균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평균 3.72%로 전월 대비 0.23%p 올랐다. 변동형은 0.04%p 올라 4.08%를 기록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평균 4.62%로 한 달 전보다 0.14%p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가계대출 금리는 4.23%로 한 달 새 0.15%p 뛰었다.
일반신용대출(+0.22%p, 5.87%)의 경우 6월(6.04%) 이후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은행 예금금리를 뜻하는 저축성수신금리는 0.05%p 상승한 3.40%로 나타났다. 지난 6월(3.51%)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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