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워킹화, 발바닥 압력 밀레·무릎피로도 컬럼비아 '우수'

한국소비자원 8개 브랜드 시험·평가 결과
노스페이스·머렐·아이더, 충격흡수·추진력 우수 평가

아웃도어 워킹화 구매·선택 가이드(한국소비자원 제공). 2024.10.31/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아웃도어 워킹화의 발바닥 압력, 무릎피로도, 내구성 등을 조사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바닥 압력은 밀레, 무릎피로도는 컬럼비아 제품이 우수했다. 내구성은 네파, 노스페이스 등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브랜드의 아웃도어 워킹화 8종을 시험·평가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카이트(네파) △시에라(노스페이스) △버킷 마운틴 LT(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모압 3(머렐) △디맥스 ST-301(밀레) △오르공 v3(아이더) △벤슨 와이드핏(컬럼비아) △휘스트(K2) 등이다.

신발과 발 사이에 센서를 넣고 트레드밀에서 시속 4.2㎞로 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최대평균압력을 측정한 결과, 밀레 제품이 보행 시 발생하는 발바닥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지면을 밟을 때 무릎이 수직으로 받는 힘과 관절의 3차원 움직임 정도를 분석한 결과 밀레, 컬럼비아 제품의 무릎 관절 피로도가 적었다.

보폭 유도선을 따라 걸을 때 신발 뒤꿈치에서 발생하는 충격력과 신발 앞부분에서 발생하는 추진력을 측정한 결과 노스페이스, 머렐, 아이더 제품의 충격흡수·추진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리석 바닥과 에폭시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최대 힘을 측정한 결과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머렐, 컬럼비아 등 4개 제품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

아울러 신발의 앞코 부위가 뜯어질 때의 힘을 측정한 결과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컬럼비아 등 4개 제품의 접착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겉창의 마모 길이를 측정해 보니 노스페이스, 머렐 등 2개 제품은 4.3㎜로 가장 적게 마모돼 내구성이 좋았다.

이외에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물질 5종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