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럼피스킨, 모기 활동 줄어드는 11월까지 산발적 발생"

충주 및 원주 소 사육 농장서 추가 발생…8월부터 총 16건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25일 세종시 농식품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10.29/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 발생과 관련해 "침파리·모기 등 매개곤충의 활동성이 낮아지는 11월 중순까지는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방역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방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백신 접종을 유예한 강원·경남·경북·전남 등 35개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 말까지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최 국장은 "백신접종, 사료가 수입되는 항만방제 시행, 사료공장 및 가축시장 방역 강화, 전국 일제 방제·소독의 날 운영 등의 이미 시행 중인 방역 조치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28~29일 충북 충주 및 강원 원주 소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전국 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두 16건으로 나타났다.

최 국장은 "지난해 10∼11월 소 407만여 마리에 백신 접종을 했고 올해 4∼10월에도 291만여 마리에 대해 접종을 진행했으나 송아지나 임신우 등 접종 유예 개체를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송아지 및 임신말기 소 등 접종 유예 개체에 대한 접종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와 원주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충주 및 제천·괴산·음성·여주·원주·문경, 원주 및 횡성·영월·제천·충주·여주·양평에 대해서는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또 발생 및 인접 시군에 대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10월 현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 올해 16차례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지금까지 157마리로 국내 소 사육 마릿수 341만 마리를 고려 시 국내 소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대책본부는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소고기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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