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용률 왜 높나 봤더니"…8월 비정규직 비중 43% '역대 최대'

비정규직 10년간 106.9만명에서 146.1만명↑…정규직은 감소
역대 최대 61.7% 고용률, 비정규직 증가에 힘입어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 8월 20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이 43%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20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146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20대 임금근로자 338만 9000명 중 43.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3년 통계작성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대다.

8월 기준 20대 비정규직은 10년 전인 2014년 106만 9000명에서 지난해 142만 3000명으로 느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은 2014년 227만 5000명에서 지난해 210만 5000명, 올해 192만 9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 8월 20대 고용률은 61.7%로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비정규직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형태별로 20대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가 81만 7000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40만 1000명, 비중은 12.4%에서 24.1%로 두 배가량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짧게 일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