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충남 당진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이달에만 7건

올해 12번째 발생…확진 소 살처분

경기 여주시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돼 방역 관계자들이 농장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강원 인제와 충남 당진 소재 한우농장 2곳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두 농장에서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올해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총 12건으로 늘었다. 이달에만 7건 발생한 것으로 지역도 강원, 경기, 충청, 경북 등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강원 인제, 양구, 춘천 등 7개 시군에 오는 26일 오전 7시, 충남 당진, 아산 등 4개 시군에는 오는 27일 오전 7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춘천과 당진, 예산, 서산은 위기 경보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임신말기 소 및 송아지 등 접종 유예 개체에 대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하고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소농가에서는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