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투자·소비 중심 내수회복 가시화…성장 강도는 예상 하회"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 면밀한 점검" 지시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한국간 기재부 1급 간부 화상회의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0.24/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결과와 관련해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화상으로 1급 간부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다만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회복 과정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조정받으며 성장 강도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간 발표한 내수·민생 대책 등의 집행을 가속화하겠다"며 "3분기 GDP를 통해 나타난 부문별 동향과 함께 미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3분기 성장률은 0.1%로 집계됐다.

역성장을 기록한 지난 2분기(-0.2%) 이후 1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당초 기대한 성적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