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장관 "쌀 소비 다각화 전면전…총체벼 직불금 인상 추진"
[국감현장]"쌀 가공품·전통주 등 다양한 분야로 소비 늘려야"
"쌀 공급과잉 문제 해소 위해 재배면적 감축이 첫 번째"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쌀 소비 다각화를 위해 전면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쌀값 안정을 위한 소비 촉진과 수출 등에 대한 방안을 묻자 "소비 다각화 측면에서 수출할 수 있는 쌀 가공품, 전통주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전통주를 만드는 데 1년에 30만톤의 쌀을 소비하는데 우리나라는 5600톤밖에 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쌀 수출량은 6300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배면적 감축이 가장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며 "단수 위주의 품종보다는 고품질 쌀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의원이 8만ha(40만 톤) 면적에 대해 총체벼(잎, 줄기, 알곡을 포함한 벼 전체를 수확해 가축의 사료에 이용하는 벼) 전환을 추구하면서 기존 직불금을 43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묻자 송 장관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어 의원은 "총체벼를 전환하면 지금보다 3500억 원가량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올해 남는 쌀을 구매하는데 1조 7000억 원 상당의 비용이 필요한 것보다 저렴하게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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