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렌즈관리용액서 이물질·미생물 기준 초과…표시보다 적은 용량도

에이오셉 플러스·옵티프리 익스프레스 단백질 세척력 우수
전제품 산성도 기준 적합·비소 미검출…가격차이 최대 13배

소비자원 제공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일부 콘택트렌즈 관리 용액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량이 표시보다 적거나 잔류 미생물이 기준을 초과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24일 발표한 '콘택트렌즈 세정액 품질비교 결과'에 따르면, ㈜케이앤제이씨의 '드림아이액'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회사 아이메디슨의 '더뷰용액' 제품의 경우 내용량이 표시(표시 360mL, 부족량 14mL)보다 적게 들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케이앤제이씨는 해당 로트 제품의 회수·폐기를 완료했으며 품질관리 강화 계획을 밝혔다"며 "주식회사 아이메디슨은 내용량이 부족한 제품을 폐기하고 생산 공정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세정액이 위생적으로 생산·유통되는지 미생물 잔류 여부를 확인한 결과 △닉스케어알파플러스액 △더뷰용액 △리뉴 후레쉬 용액 △메디렌즈멀티액 △에이오셉 플러스액 △옵티프리 익스프레스액 △커클랜드 시그니춰 다목적렌즈용액 7개 제품은 총 호기성 미생물 수와 특정 미생물 모두 기준에 적합해 이상이 없었다.

다만 △내눈에 편안한 멀티퍼포스솔루션액(씨피엘비㈜), △네오플러스골드(동국제약㈜) △드림아이액(㈜케이앤제이씨) △프렌즈프로B5(제이더블유중외제약㈜) 4개 제품은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4개 업체는 지난 7월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각 제품의 단백질 세척력을 평가한 결과 '에이오셉셉 플러스액'(한국알콘㈜),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액'(한국알콘㈜)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즈에 묻은 균을 세정액으로 살균 가능한지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세라티아균, 칸디다균 등 4종의 균으로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 중 △리뉴 후레쉬 용액 △메디렌즈멀티액 △에이오셉러스액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액 △커클랜드 시그니춰 다목적 렌즈 용액 5개 제품이 살균 효력이 있었다.

전 제품의 산성도(pH)는 기준에 적합했고, 유해원소인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제품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용기가 파손되거나 내용액이 새어 나오는 제품도 없었다.

100mL당 가격은 프렌즈프로B5가 2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에이오셉액이 3824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3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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