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알제리 하원의장 면담…"경제공동위 개최 합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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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과 알제리가 18년 만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조만간 경제공동위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한 브라힘 부갈리 알제리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2003년 부테플리카(Bouteflika) 알제리 대통령의 방한 이후 알제리 측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 계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아프리카 내 한국의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알제리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후속 조치를 위한 고위급 교류의 일환이다.

이날 면담에서 안 장관은 알제리에 진출한 우리 플랜트 기업들의 애로 해결을 위한 부갈리 하원의장의 적극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의 플랜트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제리 국회와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최근 강화된 알제리정부의 수입규제조치 완화를 요청하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부갈리 하원의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력과 발전 노하우를, 알제리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파트너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시급한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17년간 중단됐던 공동위원회를 신속히 재개해 알제리의 산업 다변화 정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장관은 경제공동위의 재개를 환영하며 "한국 측의 내실 있는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양국의 산업과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간 경제 통상협력 플랫폼으로서 우리 측이 제안한 바 있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조속히 체결할 것"을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