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사 거짓홍보 의혹' 벤츠코리아에…한기정 "조사 중"

[국감현장]"표시광고법 또는 공정거래법 관점서 조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EQE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제조사를 파라시스가 아닌 CATL로 속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표시광고법 또는 공정거래법상 고객 유인 등의 관점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전기차 모델에 실제로는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를 적용했음에도 중국 1위 업체인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 의원은 "2022년 4월 (언론 인터뷰에) 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대표가 나와서 EQE 탑재되는 배터리를 CATL이 공급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저 인터뷰 하나만으로도 표시광고법 위반이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즉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검토해 봐야 하겠다"고 답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