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배민 수수료 기습인상'에 한기정 "상당히 당황"

일감몰아주기 의혹도 지적…한기정 "법 위반 여부 판단하겠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던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의 배달료 지원 방침 발표 직후 플랫폼업체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인상한 것에 대해 "상당히 당황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7월 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달료 부담을 느끼는 영세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배민이 7월 10일에 수수료 기습 인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민의 배달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우아한형제들의 100% 자회사인데, 배민 홈페이지에는 자회사에 배달을 줄 수밖에 없도록 화면을 구성했다"며 "이것은 일감 몰아주기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그 부분(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확인해서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