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배민 수수료 기습인상'에 한기정 "상당히 당황"
일감몰아주기 의혹도 지적…한기정 "법 위반 여부 판단하겠다"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의 배달료 지원 방침 발표 직후 플랫폼업체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인상한 것에 대해 "상당히 당황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7월 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달료 부담을 느끼는 영세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배민이 7월 10일에 수수료 기습 인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민의 배달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우아한형제들의 100% 자회사인데, 배민 홈페이지에는 자회사에 배달을 줄 수밖에 없도록 화면을 구성했다"며 "이것은 일감 몰아주기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그 부분(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확인해서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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