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잡는 '미래내일 일경험'…올해 청년 4.8만명 지원

청년 3.9만명·기업 4193개 참여해 만족도↑…직무역량 향상 등에 도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수시·경력직 채용 경향에 맞춰 신설된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에 현재까지 약 3만 9000명의 청년이 참여, 4193개 기업에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을 신설하고,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일경험에 참여한 청년들은 "전문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직업 경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실제로 직무역량 향상, 직무탐색 도움, 기업 인지도 개선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 기업들 또한 우수 인재 탐색과 산업·기업에 대한 청년 인식 개선 등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의 긍정적 반응에 더해 정부는 지난해 2만 6000명에서 올해 4만 8000명으로 지원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여객, 화물 등 항공 분야 인턴십을 제공하는 '대한항공 경영사무 청년인턴 프로그램', SK하이닉스와 협력사가 함께 반도체 분야 일경험을 제공하는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프로그램'은 경쟁률이 각각 62:1, 17:1에 달한다.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참여 이후 청년들은 취업에 도전·성공하거나, 새로운 직무에 도전하기 위해 직업훈련 등 경력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업은 기업에도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 청년에게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홍경의 청년고용정책관은 "수시·경력직 채용이 확산되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내년에 지원 규모를 1만명 확대하고 일경험 통합 플랫폼 구축, 우수 지역기업 컨설팅 등 청년과 기업이 일경험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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