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43개월래 최소…건설 일자리 19개월째↓

고용노동부, 9월 고용보험 가입자 동향 통계 발표
20대 청년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 감소…25개월 연속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역대 최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총 1545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9만 4000명(1.3%)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선 뒤 연일 최다 가입자 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세는 계속해서 둔화해 2021년 2월 이후 43개월 만에 최소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은 지난달 역대 최대 감소 폭(-1만 5000명)을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줄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보다 3만 명 증가했지만 내국인 가입자는 9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가 전년 대비 11만 3000명 줄면서 고용보험 통계 집계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 가입자는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40대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4만 9000명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반기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에서만 1만 6000명이 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한 반면, 구직급여 지급자는 60만 1000명, 지급액은 9625억 원으로 1.8%, 2.8% 각각 늘었다.

신규 구직은 34만 1000명으로 1.4% 늘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50으로 하락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