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최상목, 25만원 지원금 재차 반대…"소비진작? 의견 달라"

"내수 반등 아직…허리끈 매고 노력할 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전민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촉구에 대해 재차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명선 민주당 의원이 소비진작을 위해 지역화폐와 민생회복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촉구하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내수와 민간 소비를 살려야 된다는 문제의식에는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내수의 부문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위기 상황에서 높은 물가와 고금리 등이 누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와 현재 경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최 부총리는 "출범 당시에는 위기 상황이었으나, 국민과 국회, 정부가 같이 노력해서 위기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희망을 드리는 메시지를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수출 11개월 연속 감소라든지, 무역수지 사상 최대 적자라는 것은 우리한테는 엄청난 위기 상황이었다"며 "그런 부분은 벗어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내수라든지 민생의 취약 부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온기가 확산하도록 정부가 계속 더 허리끈을 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이 '내수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GDP 전체로 놓고 보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데 내수 부분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 소비 등 내수 부문별 정부의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추가 대책을 발표도 하고 노력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