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동해 가스전 예타 받아야"…안덕근 "1차 시추는 대상 아냐"

[국감 현장] 민주당 김성환 "총사업비 5000억 이상…예타 대상"
산업장관 "1차 시추는 이미 계획된 것, 추후엔 기재부와 협의"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손승환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작업과 관련,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올해 하는 (1차)의무 시추는 예타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안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비용 등)총사업비만 5000억 원 이상이다. 기획재정부를 통해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장관은 "올해 12월에 시추하려는 것은 현재 조광권을 가진 한국석유공사가 현재의 조광권 하에 진행하는 의무 시추이며,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망구조가 7개나 나와 있는 상황에 한 번의 의무 시추로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지금 올해 하는 의무 시추 외에 다음은 조광권을 완전히 새로 설정한 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1차 시추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장관은 이어 "조광권이 새로 설정돼 해외 투자가 유치되고, 새로 사업을 하게 되면 투자 상황이나 이런 걸 봐서 예산이 또 얼마나 들어갈지 봐야 한다"며 "그때는 기재부와 예타 부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