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농림장관 "쌀 가격, 정부가 약속하는 것 적절치 않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쌀 가격을 정부가 약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쌀값 대책에 관해 묻자 "수확기 쌀값을 오늘부터 3개월간 조사하면 농가들이 수취하는 가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보다 선제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수급관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의용 국민의힘 의원이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이 수요를 12만 8000톤가량 웃도는 것에 대한 조치 방법을 묻자 송 장관은 "지난 9월 당정에서 발표한 것과 같이 초과생산량 전량을 시장 격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쌀값 20만원 보장은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의 명분이었다"며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자체는 농식품부나 윤석열 정부 자체가 양곡관리법의 개정에 명분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모순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 전임 장관, 현 장관도 쌀값 20만원 보장을 약속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장관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말한 것"이라며 "20만원 선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20만 2798원이었다"고 맞섰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