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한은, 기준금리 인하하나…WGBI 편입도 발표
KDI, 경제동향 10월호 공개…7일부터 정부 대상 국정감사
- 임용우 기자,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손승환 기자 =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우리나라의 세계국책지수(WGBI) 편입 여부가 발표된다. 국회는 정부부처들에 대해 2024년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현 기준금리는 3.50%로 인하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1.6%)이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떨어진 만큼 물가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다만 통화정책이 완화 쪽으로 돌아서면 가뜩이나 불안한 수도권 집값이나 가계대출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가 내수 등 경기 진작 효과와 가계대출 증가 등 부작용 등을 고려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시간 9일 새벽 5시 우리나라의 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우리나라가 WGBI 편입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4번째로, 원래는 매년 3·9월 분류 결과를 발표하지만 올해는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현재로서 정부는 국채 발행 잔액 및 신용등급 등 '정량 조건'을 충족해 편입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앞서 FTSE 러셀 측은 편입 조건으로 △외국인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 시행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IRC) 폐지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을 제시해 온 바 있다.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국채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최대 수십조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돼 환율 안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시장의 인식이 어떻게 반영돼야 하는지 봐야 한다"고 밝힌 만큼 우리나라의 WGBI 편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0일 '경제동향 10월호'를 공개한다.
다음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그간 내수부진 등을 이유로 통화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KDI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가 관심사다.
국회는 오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오는 8일에는 환경부, 10일에는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이뤄진다.
기재부는 오는 10~11일 이틀에 걸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경제·재정정책, 이튿날인 11일에는 조세 정책이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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