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보유액 40.5억달러 증가…달러 약세 영향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40억 달러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99억 7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0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7월 증가 전환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이 늘어난 데다 달러 약세로 인해 기타통화 외화자산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약 0.9% 하락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733억 달러(88.9%), 예치금 222억 8000만 달러(5.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3억 3000만 달러(3.7%), 금 47억 9000만 달러(1.1%), IMF 포지션 42억 7000만 달러(1.0%) 등으로 구성됐다.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세계 1위로 3조 2882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일본(1조 2357억 달러) △3위 스위스(9154억 달러) △4위 인도(6822억 달러) △5위 러시아(6137억 달러) △6위 대만(5791억 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695억 달러) △8위 홍콩(4235억 달러) △10위 싱가포르(3846억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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