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태국 무역상담회서 수산물 수출 실적 60억 돌파…전년비 50%↑

전복, 대게 등 신규 수출 품목 발굴…수출 4위 시장 태국 공략 가속화

(수협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지난달 말 태국 방콕 아난타라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태국 무역상담회’에서 485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과 계약이 성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64억 원에 달한다.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상담회는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1: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수협 방콕무역지원센터 주관으로 실시된 상담회에는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체 20개사와 태국 현지 바이어 3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무역상담회를 동시에 실시해 온라인 참여 수출업체도 많은 바이어와 상담 기회를 가지게 됐다. 또 현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최종 납품처 구매 담당자 등도 함께 초청해 심도 있는 상담이 진행되도록 했다.

이에 힘입어 수출 상담 실적은 총 177건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1262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산물 수출 규모 4위인 태국 시장의 높은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협은 그동안 참치, 김에 한정된 수출 품목 다양화를 위해 이번 상담회에서 전복, 붉은 대게 등 신규품목 확대에 주력했다. 그 결과 활전복, 대게장 품목에 대해서 200만 달러 수준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는 이번 상담회 기간 거둔 전체실적(485만 달러)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기존 무역 상담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전문 MC 섭외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수출업체별 제품 홍보영상 촬영 지원 △무역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태국은 수출 4위를 점하는 주요 수산물 무역 국가이기에 수협 방콕 무역지원센터에서는 매년 무역상담회를 개최해 우리 수출업체와 태국 현지 업체 간 활발한 무역 거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상담회 이후 현지 마케팅 지원이나 바이어 한국 출장 지원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해 우리 수산물 수출실적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