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252억달러 '역대 최대'…전년比 5.2%↑

전기·전자 35.9%·기계장비·의료 128.5%↑
중국 316.3%·일본 412.7%↑…"韓, 안정적인 투자처 확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월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외국인투자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25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25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36.4% 대폭 증가한 123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13.3% 감소한 119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전자는 45억 1000만 달러(35.9%), 기계장비·의료정밀 16억 6000만 달러(128.5%), 의약 6억 9000만 달러(136.4%) 등 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산업부는 서비스업 투자가 지난해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46억 9000만 달러(412.7%)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중국은 45억 7000만 달러(316.3%)를 나타냈다.

미국은 31억 2000만 달러(-39.9%), 유럽연합(EU)은 39억 5000만 달러(-1.4%)를 각각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투자 189억 3000만 달러(12.9%), M&A형이 62억 6000만 달러(-12.7%)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FDI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경제안보 강화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