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16개 은행장 만나 '가계부채 안정 관리' 당부

기준금리 결정 약 2주 앞두고…10월 인하 여부 주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국내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 안정된 가계부채 관리를 당부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장과 16개 국내은행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10월 기준금리 결정을 약 2주 남겨둔 시점에 개최됐다.

이 총재는 이날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강조한 안정적 가계부채 관리를 거듭 당부했다.

이는 당초 7~8월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하가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세에 지연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기준금리 결정은 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비율 재상승 가능성을 비롯한 '금융 안정' 우려에 막혀 만장일치 동결로 내려졌다.

이 밖에 이 총재는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한은 대출제도 개편 등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