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복 서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친환경에너지 전환 적극 추진"

"전력 생산 본연 책무 넘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신임 사장이 30일 취임식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2024.9.30/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서부발전 신임 사장에 이정복(61) 전 한국전력 경영관리부사장이 30일 취임했다.

신임 이 사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9년 한전에 입사한 뒤에는 언론홍보실장, 경영평가실장, 인사처장, 상생관리본부장, 경영관리부사장 등의 주요 보직을 지냈다.

이날 임직원들과 만난 이 사장은 "서부발전은 친환경, 분산화, 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 시대를 맞이해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탈영관림(脫影觀林·나무 그늘을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숲을 바라봄)의 자세로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에너지 수급 리스크를 가중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의 큰 축을 담당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연간예산의 75%에 달하는 연료의 안정·경제적 확보와 친환경에너지전환의 적극 추진, 신사업 및 디지털 기술의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부발전이)전력 생산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에 우리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자"면서 "서부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열정으로 하나 된 뜻을 모아 글로벌 탑티어가 되기 위한 힘찬 도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 첫 행보로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발전설비 안전 관리 등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