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EU 공급망 실사대응 컨설팅 참가사 모집…50% 비용 지원

16개사 규모 CSDDD 공동 컨설팅 사업 모집…4일까지 접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앞에 유럽연합(EU)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국내기업의 EU 공급망 실사지침(이하 CSDDD)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EY한영 회계법인과 'EU 공급망 실사대응 컨설팅 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럽의회와 EU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난 7월 25일 발효된 CSDDD는 기업 경영활동으로 초래되는 인권·환경·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실사 이행과 대응 방안 공개 의무를 주요 골자로 한다. EU 회원국은 국내법으로 입법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기업규모에 따라 순차 적용을 받게 된다.

코트라는 EY한영과 함께 강소·중견기업 16개사를 모집해 △기업별 공급망 내 ESG 이행 현황 진단 △기업별 체크리스트 개발 및 전략과제 도출 △내재화 및 실행력 강화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컨설팅 비용의 50%를 지원받으며 사업 기간은 선정 완료일로부터 내년 2월 말까지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코트라 무역투자24 홈페이지 또는 EY한영 회계법인 홈페이지에서 10월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25일 EU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EU 공급망 실사대응 컨설팅 기업 모집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연사로 나선 안건형 경기대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동향과 실사법의 주요사항을 소개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공급망 실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와 대응 방안 등을 공유했다.

전춘우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실사 대응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코트라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공급망 실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