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577만명…10명 중 2명은 '비정규직'

공시기업 총 4057개 전년比 170개 기업↑…도소매·건설업 근로자 '감소'
소속 외 근로자, 남성이 여성보다 2.7배 많아…건설업에 가장 많이 종사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상시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고용형태공시를 완료했다. 3월 기준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총 4057개로 전년 대비 170개 기업이 늘어났으며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7.7%를 차지했다.

26일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기업이 공시한 근로자는 총 576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7만 4000명이 증가했다. 공시근로자도 공시기업과 마찬가지로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4만 8000명)·사업서비스(+3만명)·제조업(+2만명) 등에서 증가, 도소매(-7000명)·건설업(-6000명)·정보통신업(-1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올해 공시기업이 공시한 소속 근로자는 총 474만 3000명(+17만 7000명)으로 공시근로자 중 82.3%(+0.6%p)를 차지해 규모·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공시기업이 공시한 소속 외 근로자는 총 102만 2000명(-3000명)으로 공시근로자 중 17.7%(-0.6%p)를 차지해 규모·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소속 근로자(474만 3000명) 중 기간정함없음 근로자는 346만 3000명으로 73.0%를, 기간제 근로자는 128만명으로 27.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기간정함없음은 7만명, 기간제는 10만 7000명이 증가했다.

소속 근로자(474만 3000명) 중 전일제 근로자는 437만 5000명으로 92.2%를, 단시간 근로자는 36만 8000명으로 7.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전일제는 12만 2000명, 단시간은 5만 5000명이 증가했다. 소속 외 근로자는 102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이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는 총 365만 1000명, 여성 근로자는 총 211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소속 외 근로자는 남성(74만 5000명)이 여성(27만 7000명) 대비 약 2.7배 많으며, 주로 건설업(25만 6000명), 제조업(23만 5000명), 예술·스포츠(4만 8000명)에 종사했다.

단시간 근로자는 여성(24만 5000명)이 남성(12만 3000명) 대비 약 2배 많으며, 주로 보건복지(7만 3000명), 사업서비스(3만 3000명), 숙박음식(3만명)에 종사했다.

김문수 장관은 "공시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소속 근로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 고용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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