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 늦더위에 채소·수산물 여전히 비싸…사과·한우는 안정세

배추 1포기 소매가 8000원 돌파…전년比 45.3% 높아
사과, 전년比 17.7% 내려…소·돼지·닭 축산물도 안정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과일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추석까지도 늦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8002원으로 전년 대비 45.3% 올랐다.

배춧값은 지난 5일 6000원대에서 지난 6일(7077원) 7000원대로 올랐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13일에는 8000원대까지 상승했다.

무는 1개당 3681원으로 1년 전보다 59.1% 올랐고, 시금치도 100g에 3944원으로 57.1% 비쌌다.

상추는 100g당 2090원으로 전년 대비 20.7%, 당근은 1㎏당 7612원으로 23.0% 높았다.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조기(냉동·중품)는 한 마리에 169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8.3% 높았고, 마른 멸치도 100g 기준 10.6% 오른 2374원이었다.

반면 사과와 배는 생산량 회복으로 가격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사과(홍로) 소매가격은 10개당 2만 4471원으로 전년보다 17.7% 내렸다. 배(신고)도 10개당 3만 1256원으로 전년보단 3.1% 비싸지만, 평년보단 4.4%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

축산물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한우 1등급 등심 소매가격은 1㎏당 8만 1570원으로 1년 전보다 9.6% 내렸다.

또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1㎏당 2.9% 내린 2만 5930원이었다.

닭고기는 1㎏당 5634원으로 7.2% 내렸고, 계란(특란)도 한 판에 6073원으로 4.3% 낮았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