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추석 연휴 '쓰레기 무단투기·적체' 집중 관리

11~20일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 추진

서울의 한 재활용 센터에 연휴 기간 배출된 생활폐기물이 쌓여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늘어나는 쓰레기의 적체를 비롯해 무단투기 및 과대포장을 예방하기 위한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이 오는 11~20일 추진된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포장재, 음식물 등 명절 쓰레기 발생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배출 및 수거가 원활하지 않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기차역 등에서 쓰레기 불법투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환경부와 전국 지자체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리상황반'을 운영해 연휴 기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수거 및 처리를 관리한다. 공동주택(아파트) 등에 쓰레기 수거일을 미리 알려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독주택 주변 등에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를 추가로 비치해 쓰레기가 적체되지 않도록 한다.

또 '기동청소반'을 운영해 주택가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나 재활용 폐기물이 신속히 수거될 수 있도록 하고, 공공·민간 선별장의 여유 공간 확보 및 '임시보관장'을 추가로 지정해 폐기물을 처리한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추석 연휴 많이 버려지는 종이상자, 스티로폼, 플라스틱 용기 등의 분리배출 요령을 각 지자체 누리집(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한다.

귀성객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전광판을 활용해 분리배출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품목별 분리배출 요령의 상세한 사항은 스마트폰에서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단독 주택지역 등을 대상으로 계도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도로공사 등은 차량 및 승객이 몰리는 정체 도로 구간,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무단투기 행위를 단속한다.

또 전국 지자체에서는 명절 선물 등 과대포장이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서 포장·공간 비율 및 횟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제품 확인 시 제조자에게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국민이 불편하지 않은 쾌적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추석 연휴 쓰레기 관리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