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韓 경제발전경험, 독보적 콘텐츠…지식협력모델 개발"

2024 KSP 성과공유 콘퍼런스…"과거 성공에 갇히지 않을 것"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현안과 미래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협력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성과공유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지금의 KSP 사업 모델만으론 한계가 뚜렷하다. 과거의 성공에서 배우되, 그 성공 경험에 갇히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지식 공유 사업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은 그 희소성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독보적 콘텐츠"라며 "선진국·국제기구·연구기관·민간 등과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해 지식을 창출하고 정책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수동적 사업 접수 체계를 넘어 전략적·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발굴하겠다"며 "3년 단위 추진 계획을 수립해 협력국의 필요와 우리의 강점이 함께 고려될 수 있도록 사업 주제를 선정·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식 협력의 결과가 단순 지식만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다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된 'K-Finance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진념 전 부총리, 트니 위두리안티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 파티마 야스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등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행사 시작에 앞서 올해 KSP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삼안·한국공항공사·수자원공사·금융결제원·레플러스·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아이지비앤드컴퍼니 등 6개 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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