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기후변화에 대응, 유통구조 대폭 개선"

기자간담회서 취임 일성…식량자급률 강화도 강조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aT 제공)2024.8.21/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3일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어촌과 농어민이 잘사는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신념으로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 전환, 유통구조 개선, 저온 유통체계 구축, 식량자급률 강화 스마트팜 활성화 등을 6대 과제의 추진을 취임 일성으로 내놨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는 농어민들이 게을러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회와 국가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해줘야 한다.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사업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 전환을 지원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수요자나 공급자가 마음 놓고 공급하고 먹을 수 있도록 aT가 직접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5~6단계에 걸친 유통단계를 2~3단계로 대폭 개혁해야 한다"며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로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 산지 농산물의 유통 비효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홍 사장은 "저온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권역별 CA창고, 산지 비축기지 건설 등 첨단 저장창고 확충으로 농산물 장기 보관 체계를 마련하고 안정적 수급 조절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쌀 중심 식량작물 생산체계를 밀, 콩, 옥수수, 보리 등 다양화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스마트팜 활성화에 대해 홍 사장은 "사계절 농업을 실현해 기후나 계절에 상관없이 균일한 품질과 공급이 이뤄지도록 관련 사업 발굴 등에 힘쓰겠다"며 "사시사철 농업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사장은 지난달 20일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달 20일 aT 20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