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직격탄…온라인쇼핑 성장세 '역대최저' 뚝

7월 온라인쇼핑 거래 19조9626억…증가폭, 역대 가장 낮은 5.4%
모바일 거래액 15조1173억, 전년 동월 대비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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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약 2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 폭은 지난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962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1조 182억 원)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같은 증가 폭은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모든 시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상품군별 판매액을 보면 음·식료품이 2조 8363억 원(14.2%)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서비스(12.8%, 2조 5526억 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1.5%, 2조 299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31.0%, -2321억 원)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4.6%, 3612억 원), 음식서비스(8.9%, 2088억 원), 생활용품(11.1%, 1633억 원) 등에서 증가했다.

7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117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7%로 1.0%포인트(p)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7%), 이쿠폰서비스(84.6%), 애완용품(83.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3.0% 증가한 11조 8264억 원을, 전문몰은 9.1% 증가한 8조 1361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4.3% 증가한 15조 3229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9.0% 증가한 4조 6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제공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