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재부, 인도네시아와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 출범

달러 안 거치고 원→루피아 바로 송금…수출입기업 거래비용 절감

지난해 5월 원·루피아 직거래 촉진 양해각서를 맺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기획재정부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손잡고 양국 간 현지통화 직거래(LCT, Local Currency Transaction) 체제를 오는 9월 30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국내 기업의 수입 계약 때 기업으로부터 원화를 받은 국내 은행이 원화를 미 달러화로 환전한 이후 인도네시아 은행으로 보내는 여러 절차를 거쳤으나, 신체제 출범 이후에는 국내 은행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원화 상당의 루피아를 인도네시아 수출기업 앞으로 보내면 된다.

한은은 "이로써 수출입 기업 등의 거래 비용이 절감되고 양국 간 무역이 촉진되는 한편 금융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궁극적으로 환 리스크를 완화하며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