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어린이용 머리핀서 납 424배 초과 검출

국표원, 해외 직구 인기제품 190개 안전성 조사…40개 부적합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서 학용품, 완구 등 신학기 용품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안전 기준 부적합으로 수거 등의 명령(리콜) 처분을 받은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관계없음)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423.9배를 납이 검출됐다. 직류전원장치(충전기)는 강화절연거리가 부적합하거나 감전에 대한 보호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내 이용자가 많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90개 인기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40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부적합률이 21.1%로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제품 부적합률(6.1%)보다 크게 높은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직류전원장치(8개), LED 등기구(3개), 플러그 및 콘센트(2개), 와플기기(1개), 휴대용 레이저용품(3개), 승차용 안전모(2개), 아동용 섬유제품(7개), 완구(4개), 유아용 캐리어(1개) 등이었다.

여아용 컬러풀 스타 헤어클립, 머리핀 모자 등은 납 기준치를 43.9~423.9배 초과했다.

휴대용 접이식 대형 미끄럼 방지 실리콘 패드 변기 훈련 시트 등은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1.1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전기와 플러그 콘센트 등은 강화절연거리가 부적합하거나 감전에 대한 보호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소비자가 해외직구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품안전정보포탈과 소비자24에 위해성이 확인된 40개 제품 관련 정보를 게재했다.

또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2차 안전성 조사를 9월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