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이동인구 '51만명' 6.2%↑…"주택매매 증가 후반영"

50만명대 석달 만…경기·인천 유입 늘고 서울·부산 줄어

서울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7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5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3만 명) 늘었다.

50만 명대를 이어가던 인구 이동수는 지난 5월(49만 8000명)과 6월(44만 명) 40만 명대까지 떨어졌으나, 석 달 만에 다시 50만 명대로 올라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5~6월 주택매매량이 소폭 증가했는데 인구 이동이 많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연된 이동 수요가 7월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국내 이동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인데, 지연된 수요가 몰리면서 7월은 이동자가 다시 늘어났던 셈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p) 증가한 11.8%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7186명), 인천(1917명), 충남(920명) 등 5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유입이 일어났다.

반면 서울(-5440명), 부산(-1506명), 경남(-988명) 등 12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 밖에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0%를, 시도 간 이동자는 34.0%를 각각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5.7%, 시도 간 이동자는 7.2% 각각 늘어난 수치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