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추석 민생안정대책…물가안정, 체감경기 개선에 초점"

"성수품 역대최대 17만톤 공급…700억 지원해 최대 60% 할인"
"직원 명절선물 비과세…숙박쿠폰 50만장 배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대해 "물가안정 기조를 안착시키고, 민생과 체감경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폭염으로 농산물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이 높은 수준이며, 내수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 민생과 체감경기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역대 최대 수준의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을 통해 물가를 고물가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톤 공급하고, 7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통해 최대 60% 할인토록 하겠다"며 "수입과일 10종 전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가격·수급 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명절자금 43조원을 공급하고,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연매출 1억 400만 원까지 확대한다"며 "근로장려금, 소액생계비 재대출을 추석 전 조기 지급하고, 체불임금 지급과 근로자 생활 안정을 위한 융자 재원을 확충하는 등 서민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을 50만 장 배포하고, 근로자 휴가 지원을 5만 명 확대하겠다"며 "소비 촉진을 위해 기업의 직원 명절선물 비과세, 하반기 지출 증가분과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율 2배 상향 등 3종 세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건설투자를 5조 원 보강하는 한편, 지방재정은 이·불용을 최소화해 6조 5000억 원 추가 집행하겠다"며 "'투자 익스프레스'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확대 개편하고,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기업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유달리 힘들었던 여름 날씨로 지친 우리 국민들께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상쾌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