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장 월급 205만원…'차세대전투기' KF-21 2026년 전력화

[2025 예산] 1인 1실 軍 간부숙소 예산 7863억 편성
3축 체계 고도화에 6.1조…국가유공자 보상금 5%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기 용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내년도 병장 월급이 205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은 오는 2026년 전략화를 앞두고 내년 본격 양산에 나선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총 677조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병장 기준 월급은 올해(165만 원) 대비 40만 원 오른 205만 원이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200만 원보다 5만 원 높은 수준으로, 병 봉급 인상에 따른 추가 예산은 8000억 원이다.

정덕영 기획재정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은 예산안 사전 브리핑에서 "병 봉급을 200만 원대까지 인상한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했다"며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각계의 의견이나 사회적 의견을 감안해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4인실 병사 생활관 확충(118→187동)에 782억 원, 병영식당 리모델링(10→52동)에 217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군 간부 예산으로는 국민평형(85㎡) 관사, 1인 1실 간부숙소 등 시설투자 예산 7863억 원이 포함됐다. 올해 대비 49.5% 인상된 수준이다. 화장실·탈의실 등 여군 기본시설 예산 417억 원도 담겼다.

예비군 훈련비도 오른다. 내년 1~4년 차 동미참 훈련 참가비는 4만 원, 5~6년 차 작계 훈련 교통비는 6000원이다.

KF-21 보라매 전투기 모습.ⓒ News1 구윤성 기자

아울러 1조 14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KF-21 본격 양산에 나선다.

장사정포 요격체계,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등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3축 체계 고도화 예산은 6조 1615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군 전투역량 향상을 위한 실내전투체육관, 과학화 훈련장, 연병장 현대화, 차단벽·실내사격훈련장 등 시설 확충 예산은 1894억 원이다.

또 417억 원을 투입해 모듈형방탄헬맷·고성능확대경 등 '워리어플랫폼' 장비 보급률을 71.1%까지 확대하고, 535억 원이 소요되는 신형 전투피복도 도입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은 5.0% 오르고, 참전명예수당 및 무공영예수당은 3만 원 정액 인상한다. 특히 국가유공자 보상금은 2023년 5.5%, 2024년 5.0% 등으로 3년 연속 5%대 인상률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는 내년 열릴 예정인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북한이탈주민 정착기본금, 공적개발원조(ODA) 등과 관련한 예산이 포함됐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