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내년 나라 살림 규모는?…정부 예산안 이번주 공개

인구동향·가계동향 발표…추석 민생 안정 대책도 논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손승환 기자 = 내년도 나라살림 계획을 보여주는 정부의 '2025년 예산안'이 이번 주 공개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다양한 정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과제 중심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현실화하면서 재정 여력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총지출 증가율을 어느 정도로 잡았을지가 관심사다.

28일에는 통계청의 '6월 인구동향'이 나온다. 지난 5월 기준 출생아 수는 1만 954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명(2.7%) 증가했다. 4월부터 이어진 증가세로, 출생아가 두 달 연속 늘어난 건 2015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늘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증가 흐름이 계속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29일엔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조사를 보면 가계 소득과 지출, 분배 상황 등을 가늠할 수 있다. 올 1분기 1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 보다 1.4% 늘어난 512만 2000원이었다.

30일에는 '7월 산업활동동향'도 내놓는다. 6월의 경우 생산은 줄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상승한 흐름을 보였다. 정부가 최근 연이어 '내수 회복 조짐'을 강조한 상황에서 이러한 예상이 지표상으로도 드러났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기재부는 같은 날 '7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올 1~6월 누계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 원(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수결손'이 가시화한 상황이다. 7월 국세수입도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엔 연간 결손액이 30조원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5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추석 민생 안정 대책도 확정한다. 이같은 대책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농축산물 할인지원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추석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린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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