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 첫 고위 인사…차장 최재봉·서울 정재수·중부 박재형

대전 양동훈, 광주 박광종, 대구 한경선, 국세교육원장 김대원

최재봉 국세청 차장, 정재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박재형 중부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취임한 강민수 국세청장이 약 한 달 만에 첫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신임 차장에 최재봉 법인납세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정재수 조사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에 박재형 국제조세관리관을 임명하는 고위공무원 가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재봉 신임 차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국제조세관리관·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징세송무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최 차장은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치밀한 법인 세원 관리로 소관 세입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수출 중소기업 등에 대해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현장소통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은 또한 최 차장이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조기환급을 통해 기업 자금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민관 협동 협의체 구성 및 운영으로 전통주류 수출,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수 신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국세청 조사국장·법인납세국장·기획조정관·전산정보관리관,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은 "정 청장은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생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무조사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세무조사 사전통지기간을 확대하여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했다"며 "서민 생활을 어렵게 하는 민생침해 탈세, 역외탈세, 온라인 신종탈세 등 불공정·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 대응함으로써 조세정의 구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재형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자산과세국장·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조사3국장 등을 지냈다.

국세청은 "국제조세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수출기업의 생산거점 다변화 등에 발맞춰 중남미·중동 등 신흥국과 최초로 이중과세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최저한세 등 국제조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국제조세대응반을 신설하고 OECD 등 국제논의에 참여하는 등 우리 기업의 세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고위공무원 나급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양동훈 징세법무국장이 임명됐다. 양동훈 신임 청장은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개인납세국장·복지세정관리단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등을 지냈다.

광주지방국세청장은 박광종 중부청 조사3국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청장은 1987년 8급 경채로 공직에 들어와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감사관, 국세청 징세과장·부가가치세과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한경선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임명됐다. 한 신임 청장은 1988년 8급 경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서울청 감사관,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지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김대원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임명됐다. 1996년 기시 31회로 공직을 시작해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징세송무국장, 부산청 조사2국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은 "이번 고위직 인사를 통해 국세청은 하반기 주요 현안 업무를 빈틈없이 추진하는 등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