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남 11개 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점검…"확산 우려"

야생멧돼지 경북서 서진·남하 추세…농장 방역 미흡사항 보완

경북 영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농장 출입이 통제돼 있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충북·경남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경북 양돈농장에서 4건의 ASF가 발생한 가운데 야생 멧돼지가 충북, 경남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확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점검은 충북 제천·단양·충주·괴산·보은·옥천·영동, 경남 거창·합천·창녕·밀양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차단방역·양돈농장 방역관리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이뤄진다.

다음 달까지 다수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장·축산시설에 대한 배수로 정비, 내·외부 울타리 훼손 보완 등을 살피고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야생 멧돼지가 충북과 경남 등으로 남하‧서진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각심 제고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 전국 모든 농장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