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외채무 6583억달러, 1.4%↓…건전성지표는 소폭 악화

대외채권은 1조397억달러로 1.2% 감소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0.5%p, 보유액 대비 비중 0.8%p↑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2분기(4~6월)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583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92억 달러(-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인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만기별로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20억 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9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163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01억 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51억 달러), 중앙은행(-11억 달러), 은행(-23억 달러), 비은행권, 공공, 민간기업 등 기타 부문(-7억 달러) 등 외채가 모두 감소했다.

2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1조 3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보다 123억 달러(-1.2%)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5억 달러로 전 분기 말(3846억 달러) 대비 31억 달러(-0.8%)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1.1%에서 2분기 21.6%로 상승했다. 외화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33.6%에서 34.4%로 증가했다.

다만 직전 5개년 분기 평균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7.5%,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37.1%로, 이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45.0%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가 있고,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