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김치 못 먹겠네"…배추 한포기 7000원 육박, 1주새 15%↑

전월 대비로는 42.6% 올라…재배면적 줄고 폭염 등 영향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여름배추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일주일 새 15%가량 뛰어 7000원대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6888원으로 전년(5895원)보다 16.84%, 평년(5699원)보다 20.86% 올랐다.

배추 가격은 최근 들어 급등하고 있다. 이달 상순 포기당 5000원대이던 배추는 지난 12일 5990원을 기록했고, 이날까지 1주일만에 15% 더 올랐다.

배추 가격은 전월(4828원)과 비교하면 42.6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배추는 최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재배면적은 4941㏊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는데 평균 단수 역시 10a당 6.9톤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 이어 이른 추석으로 인해 농가들이 정식 시기를 늦춘 것 또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폭염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육 부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분을 하루 400톤 방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제9호 태풍 종다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