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장관 "8월 하순부터 배추 가격 안정…추석 성수품 안정 공급"

"한우·쌀 등 민생선물세트로 구성해 소비 활성화"
충남 당진 찾아선 조생종 벼 작황 및 산지 동향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8.8/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이달 하순부터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상추, 오이, 애호박 등 채소류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추석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주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폭우로 전월보다 2배 이상 가격이 치솟은 상추 등은 이달 들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청상추는 지난달 말 4㎏당 5만4561원에서 이달 중순 4만8085원까지 하락했다.

또 사과, 배 등 과일류도 작황이 양호해 추석 기간 공급량이 충분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송 장관은 "가격이 하락한 한우, 쌀, 쌀 가공식품, 과일류 등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해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당진 조생종 벼 수확현장을 찾아 작황과 산지 동향을 점검했다.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4만 4619원(80㎏ 기준 17만 8476원)으로 전순(7월25일, 4만 4879원)보다 0.6%, 전월(4만 5990원)보다 3.0% 하락했다.

이에 정부는 농협 등과 함께 쌀 재고 중 5만 톤을 가공·주정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농협은 가공·주정용 쌀을 신규 공급하는 농협과 쌀·가공식품 수출농협을 대상으로 판매 지원 예산 및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송 장관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앞서 쌀 수급 및 벼 작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올해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