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공포에…뉴스심리지수 20개월만에 최저

미국 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양대 지수가 8% 이상 급락한 지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자료사진) /뉴스1
미국 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양대 지수가 8% 이상 급락한 지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뉴스로 파악한 경제 심리가 1년 8개월 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글로벌 증시 변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기준 8월 뉴스심리지수가 93.54로 전월(106.66) 대비 13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2월(83.07)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초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보인다.

뉴스심리지수는 언론사 경제 뉴스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임의 추출한 뒤 긍정·부정 등의 감성을 분류해 문장 개수에 따라 작성하는 지수다.

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기사에 반영된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은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1개월, 주요 실물 경제 지표에 1~2개월 선행한다고 보고 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