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건설업 전직·생계지원 강화…9월 공사비 안정화대책"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건설업·자영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범부처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김 차관은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률이 역대 최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 증가 폭도 두 자릿수(17만 2000명)를 회복하는 등 5·6월에 비해 고용 증가 흐름이 강화됐다"며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확대(6월 18만 3000명→7월 28만 6000명)되면서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전년 동월 대비 -8만 1000명)·자영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며 "범부처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특히 8일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신속 추진하고, 9월 중 '공사비 안정화 대책' 마련 등 건설 일자리 수요 보완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건설 일용근로자 맞춤 현장형 고용서비스 제공, 특별고용 지원 업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 지원 강화 등 일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근로자에 대한 전직 및 생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7월 발표한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미취업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고용 올케어플랫폼'(청올플) 시범 운영을 16일부터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청년 고용 올케어플랫폼' 시범사업은 16일부터 8개 대학(건국대, 성신여대, 단국대, 동의대, 대구카톨릭대, 계명대, 배재대, 전주대) 미취업 졸업생 3000명을 발굴해 동문 멘토링 등 청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겠다"며 "내년부터는 전체 대학일자리 플러스센터와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로 확산해 취업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미취업 졸업생들이 적극적인 고용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향후 기재부 경제교육센터와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경제·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는 창업 지원기관 및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취·창업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끝으로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지는 노동 개혁 추진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지속하고, 기업 구인난과 구직자 취업난 사이의 간극을 빠르게 해소하는 적극적 노동시장정책(ALMP)의 전반적 혁신 또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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