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수공통 전염병 대응책 마련…AI·브루셀라·큐열·SFTS 대상

민·관·학 실무작업반 첫 회의…인체감염 예방조치 등 담겨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실험실(BL3)에서 알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인수공통 전염병 대응계획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 마련을 위한 민·관·학 실무작업반 첫 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닭‧오리 등 조류뿐만 아니라 젖소 등 포유류와 농장근로자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는 물론, 브루셀라병과 큐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4종의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

실무작업반은 국내 소‧돼지‧개‧고양이 등 포유류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SOP)을 마련한다. SOP에는 조류로부터 포유류 가축으로의 전파 사전 예방조치, 농장근로자 등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 발생 시 확산 차단 및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농식품부는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을 통해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역 조치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포유류 고병원성 AI(HPAI), SFTS, 브루셀라병 및 큐열에 대한 예찰‧검사를 질병별 유병률 등 과학적 기반에 따른 상시 예찰 방식으로 강화해 나간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실무작업반에서 세부 추진 과제를 꼼꼼하게 발굴‧검토해 동물단계에서 인체감염 우려가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동물단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가축의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