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불안정한 일자리, 결혼 꺼리는 주요인…신산업 교육 확대"

"기업 운영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적극 확대·지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인구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의 불안정한 일자리는 주거 부담과 함께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게 되는 핵심 요인"이라며 유망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지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싸피) 서울캠퍼스를 방문해 교육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저출생 대책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싸피는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이다.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다.

1년 동안 실습 중심의 코딩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싸피의 강의실, 취업지원센터 등을 둘러보고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한 후,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임직원, 프로그램 참여 학생과 간담회를 가지고 싸피의 운영 성과와 교육 참여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 부위원장은 청년의 불안정한 일자리를 결혼·출산율 저하의 핵심 요인으로 꼽으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중심으로 교육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싸피와 같은 청년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대학교육과 직업훈련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첨단·신기술 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며 "청년들이 첨단산업 분야로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 및 경제계와 협력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6월 대책에서 밝힌 구조적 대책의 일환으로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 트레이닝 선도기업 등이 운영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