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밭일하던 농업인 3명 사망…당국 "농경지 순찰 강화"

마을방송 통해 행동요령 안내…농작업 농업인 귀가조치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경지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전국에 최고기온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촌지역에서만 3명이 사망했다.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인 오후에 야외 논밭에서 나 홀로 농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폭염특보 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을 최소 일일 3회 이상 마을 방송을 실시한다.

특히 일선 지역농협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농경지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야외에서 농작업 중인 농업인 발견 시 농작업 중단 등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즉각 귀가 조치할 예정이다.

또 의료 여건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왕진 버스를 운영해 온열질환 예방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의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 분야 전 기관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