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수출 호조 상반기 경상 흑자 규모는…KDI, 성장률 조정할까

5월까지 흑자 254.7억 달러…상반기 전망치 크게 웃돌듯
성장률 2.2%→2.6% 올린 KDI…대폭 조정은 어려울 전망

지난달 30일 부산항 신서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스 1DB) 2024.8.1/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번 주 우리나라의 상반기 해외교역 성적표가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7일 '6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5월의 경우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2021년 9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인 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억3000만 달러)보다 305억 달러 개선됐다.

한은에서는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폭이 당초 전망치인 279억 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무역수지가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KDI는 8일 'KDI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한다.

KDI는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0.4%포인트(p) 상향한 바 있다.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3%를 기록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경제전망 수정에서는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2%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 중반으로 수렴하고 있다.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를 전망했으며, 한은·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개발은행(ADB)은 2.5%를 예상하고 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