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날았다…상반기 ICT 410억 달러 흑자

수출 1088.5억 달러, 전년比 28.2%↑…반도체는 49.9%↑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對中 수출 37.3%·베트남 21.7%↑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반도체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인공지능(AI) 시장 호조 속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보다 28.2% 증가하며 41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1088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8.2% 증가한 반면, 수입은 677억 8000만 달러로 0.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10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반도체 49.9%, 디스플레이 14.6%, 컴퓨터·주변기기 35.6% 등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658억 3000만 달러로 전년(439억2000만 달러) 대비 49.9% 증가했다.

메모리의 고정 거래가격이 50% 상승하고 고사양 메모리(HBM) 등 품목 수출 확대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전년보다 14.6% 증가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제공)

컴퓨터·주변기기는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기기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35.6% 증가한 59억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37.3%, 베트남 21.7%, 미국 19.2%, 유럽연합 8.2% 등 주요 지역 수출도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은 반도체(8.3%), 디스플레이(29.6%) 등은 증가한 반면, 컴퓨터·주변기기(-6.5%), 휴대폰(-6.1%)은 감소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210억 5000만 달러(31.1%)로, 반도체는 49.4% 증가한 134억 4000만 달러, 디스플레이는 22.6% 늘어난 19억 5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은 108억 7000만 달러(-5.1%)로 무역수지는 10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