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극권 국가 미래세대 교류·협력 강화…KMI, '2024 북극아카데미'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2024 북극아카데미'를 7월 8일부 12일까지 부산에 위치한 KMI 본원에서 5일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북극아카데미는 한국과 북극권 학생들 간의 교류 및 소통을 통해 북극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주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북극대학연합(UArctic)이 공동으로 개최해 10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 수강생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6월 3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진행, 접수 당일 선착순으로(20명) 신청이 마감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북극아카데미는, 작년부터 팬데믹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참가자들 간의 실시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교육 과정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진행하고 있다.

8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는 김종덕 KMI 원장, 안네 카리 한센 외빈(Anne Kari H. Ovind) 주한노르웨이 대사, 이진우 해수부 극지팀장, U-Arctic 라르스 쿨레루드(Lars Kullerud) 총장, 신형극지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북극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의 강연으로 운영된다. 북극권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북극 정책에 대한 강연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북극을 주제로 한 경제(조선, 관광) 및 환경 △북극 과학 △북극 안보 △북극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IMO Polar Code △북극 사회를 주제로 한 원주민·음식·문화·예술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2013년에 우리와 같이 북극이사회의 옵저버 국가로 가입한 일본과 중국의 북극정책 강의도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북극을 중심으로 변화한 지정학적 및 경제적 질서와 급변하는 북극 환경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통찰을 들을 수 있다.

또 교육 기간 'UArctic 교수와 대화', 'Arctic Connect' 등 실시간 컨퍼런스가 개최돼 북극 음식,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예술 및 인문학 주제의 강의가 제공될 예정이다. 강의 마지막 날인 7월 11일 국내외 참석자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북극아카데미 워크숍'을 통해 최종 과제물을 발표하고 평가받아 북극아카데미를 수료하게 된다. 수료자 중 우수자 4명(국내·외 각 2명)을 올해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북극협력주간에 초청할 계획이다.

김종덕 KMI 원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북극에 대한 이해는 물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진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북극권 간의 산(産)·학(學)·연(硏)·관(官)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