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당근 등 40개 브랜드 대상 이커머스 실태조사 착수
사업모형별 경쟁 심화 …올 연말 정책보고서 발간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커머스 시장 구조와 현황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쿠팡, 당근, 무신사 등 쇼핑 분야 주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위가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이커머스 분야 경쟁과 혁신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사전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커머스 분야는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1세대 사업모형 외에도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버티컬 커머스(VC) 등 다양한 사업모형이 경쟁하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쇼핑 분야에서 온라인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배송, 멤버십, 간편결제 같은 경쟁 수단이 다양하게 활용되는 등 최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단계 서면실태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쇼핑 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다. 이는 최근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와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하고, 이 중 중복 브랜드 15개는 제외한 수치다.
또 이번 실태조사에선 40개 브랜드에 대한 자료 요청 외에도 소비자 및 입점(남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각 시장 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 관계 및 거래 실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2단계 서면실태조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3단계 자료 정리 및 분석 단계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심층적 분석 및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를 발간‧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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